더 리더: 시계 읽어주는 남자

블랑팡 빌레레 트리플 캘린더 & 문페이즈 완벽 리뷰

단딴단 2018. 1. 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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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보다 핵전쟁이 먼저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결혼을 일찍하여 결혼이 먼저다... 다행인거겠지???

 

너그러운 예신님께서 무지랭이 시계 덕후의 취향을 존중해주셔서

내 분수에 안 맞는 고오오오급 시계를 예물로 하사하였다.

 

그 이름도 찬란한 

 

블랑팡 빌레레 컴플릿 캘린더 & 문페이즈(Blancpain Villeret Complete Calendar & Moonphase)

모델명 : 6654a-1127-55b

 

음식 앞에 두고 제사샷!!!

 

 

맞다 그 푸틴 간지와 피프티패덤즈로 유명한 회사

해석해보면 흰빵인데.... 시계랑 흰빵이랑 무슨 상관이야 빵먹으면서 시계 만들음? 아님 빵셔틀???

1735년에 설립된 회사로 제일 오래된 시계 회사라는데... 300년동안 먹은 빵 갯수만 해도 300*365*3 ... 아니다 넘어가자

 

시계가 무섭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ㄷㄷㄷㄷ

 

 

1. 가벼운 역사

2. 스펙

3. 무브먼트

4. 느낌적 느낌

5. 결론

 

가즈아!!!!!!!!

 

1. 역사

 

시기  생긴 일
 쿼츠 암흑기  300년 가까이된 시계회사면 뭐하겠나 쿼츠 파동때 폭망했다. 컴플리케이션 시계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1983  시계계의 마피아 장 클로드 비버가 블랑팡 이름을 사고 프래드릭 피게(존내 유명한 무브먼트 회사)와 손을 잡고 심폐소생술을 결정
 1983  F.피게 950 무브먼트 기반의 블랑팡 컴플릿 캘린더가 등장
 1991  마스터피스라는 시계 출시, 컴플릿 캘린더 & 문페이즈 기능

 

결론!!! 35년 된 디자인임

 

2. 스펙

항목  스펙  설명
지름 40mm  동양인에게 적합.  
두께 10.94mm 모델명에 ultra slim이라 붙어있는데 제정신??? 그냥 노멀두께다.. 
방수 30m  차고 전복따러 가진 않을거다 괜찮다. 
밸런스 스프링 실리콘  자성으로 부터 자유. 시간되면 차고 MRI 한번 찍으러 갈거다
파워리저브 72시간  이건 끝내주는구만. 에너자이저라고 할 수 있음 
핵기능  없음 제길 
퀵셋기능 없음 으아아아아아앙 
기본 기능 날짜, 요일, 월, 문페  나름 컴플리케이션 시계 팟팟팟
추가 사항1 under-lug correcter  러그 밑에 버튼으로 날짜와 문페를 쉽게 수정 
추가 사항2 secured movement  보통 기계식 시계는 PM 8~ AM 4 정도 날짜 수정하면 안 좋은데 얘는 상관 없음 
진동수  28800  기존 21600에서 대폭 업그레이됨
로터  단방향 18k 로터  벨쥬 특유의 웅웅 거림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음

 

3. 무브먼트

6654 무브먼트

 

칼리버 6654는 기본적으로 프레드릭 피게 1150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한 무브먼트이다.

 

피게 1150은 브레게, 블랑팡등 스와치 그룹의 고오급 시계 여기저기에 들어가는 명기이다

 

프레드릭 피게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타임 & 데이트, 지름: 26.20mm, 두께: 3.25mm, 보석수 :28, 파워리저브:100시간(더블 베럴), 부품수: 210, 진동수: 21600

 

여기서 컴플리케이션을 얹게된다. 

그러면서 칼리버 6654는 두께: 5.32mm, 지름: 32mm로 커지게 된다

 

또한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1. 실리콘 헤어스프링 --> 자성 자유

2. 실리시움에 금 레귤레이션 스크류가 있는 프리 스프렁 벨런스 --> 좀 더 정확

3. 기어트레인 리뉴얼 + 각각의 휠은 베릴륨 구리 -->적은 마찰 및 더 좋은 성능

4. 2 배럴 메인스프링 리뉴얼

5. Secured movement -> 언제든 달력 조정가능(일반 컴플리케이션에는 어려운 기능)

6. 진동수 업그레이드 21600 --> 28800

 

요약을 하자면 피게 1150에 컴플리케이션만 올린건 건 아니고 존내 좋아졌다는 것이다!

 

특이한 벨런스 휠, 움직이면 바람개비 같다!

 

4. 느낌적인 느낌

이런 형태의 시계는 파텍 필립을 필두로 넘나 많다. 어떻게 보면 아주 아주 흔한 디자인이다

파텍이 표준을 제시하고 컴플리케이션 드레스 워치의 표준과 같은 모양이다.

 

전설의 시작. 클레멘타... 아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듯 다른듯 여기저기에 블랑팡 만의 매력이 묻어나온다 

 

새초롬한 문페이즈 (출처: hodinkee)

 

 

특이한 폰트의 로만 인덱스(출처: hodinkee)

 

 

위트 있는 블루 날짜 핸드

 

이러한 매력이 좋고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하지만 핵기능,퀵셋 기능없는건 좀 .... 짜증 ㅋㅋㅋㅋㅋㅋ

 

핵기능은 시계를 맞출때 살짝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핵기능이 되는데 ;;; 고장날거 같다.

하지만 메뉴얼이나 문의를 해봐도 그렇게 초침을 멈추는게 맞다고 한다...;;;

 

현재 일오차는 -1.5초 정도로 오차률도 준수하다. 

 

5. 결론

좋다. 이쁘다. 개성있다. 데일리로 튀지 않고 좋다. 드레스 워치긴 한데 너무 드레시 하지 않아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

 

어짜피 팔았다가 내가 털릴거니 그저 좋아라 해야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예신님.

 

PS. 예신 찬양글이 아니고 시계리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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