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그래보이지 않지만ㅠㅠ 쇠질 한지 어언 10년이 넘었는데,
신발 애호가 겸 쇠질러로서
다양한 신발은 신어보면서 몇가지 추천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헬스장에 필요한 신발은 크게 3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정확하게 웨이트를 위한 신발이다.
| 분류 | 러닝파 or 러닝+쇠질파 | 맨발 계열 쇠질파 | 역도화 계열 쇠질파 |
| 목표 | 쇠질할때는 대단한 기능성이 필요하지 않기에 오히려 러닝에 편한 신발이 필요하다. (종종 신발 2개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
가장 최고의 운동은 맨발로 하는 것이기에, 신발이라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딱딱하고, 플랫하고, 접지력이 좋은 것을 우선한다. | 발목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면 약간의 뒷굽으로 가동범위를 늘려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혹은 자본력으로 멋과 ㅈ밥이 아님을 뽐내어보리라... |
각 카테고리 별로 좀 더 디테일하게 추천을 해보자면
러닝 + 쇠질파
딱 골라서 추천하긴 어렵다.
다만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발굽이 높지 않고,
에어가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미드풋 러닝 및 웨이트 안정성을 위해 드랍(뒤꿈치 높이와 앞꿈치 높이 차이)가 적은게 좋음.
보통 뉴발, 써코니, 호카오네오네 쪽에서 드랍이 낮은 신발들이 많이 나온다.
예시) 뉴발란스- 비컨: 가볍고, 드랍도 낮고, 굽도 낮고 달리기시 반발력이 아름답다...
맨발계열 쇠질파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기본 계열
(주의 사항- 척테일러 70s, 척테일러 2는 너무 푹신해서 안 됨)
가격이 착하다. 하지만 필요한 건 다 있다. 나름 발가락도 보호해주고, 옆에 구멍 뚤려있어서 통풍도 된다.
누가 이런 거 신고 운동해요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프로선수들이 현재도 컨버스를 신고 쇠질을 하며
놀랍게도 원래 이건 농구화였다....
그래서 생각보다 푹신하고 편하다
반스 - 올드스쿨, 어센틱, 에라... 등등 모든 딱딱한 신발
(주의사항- 컨피쿠시 라인은 너무 푹신해서 안 됨)
반스 올드스쿨은 헬창들의 교복이라는 농담이 있듯이, 많이 신는 신발이다.
컨버스에 비해 덜 심심하게 나온 디자인은 물론,
스케이트 보드용으로 나온 신발답게 뛰어난 접지력에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을 갖추고 있다.
추가적으로 가죽이 덧데어져있어 발을 좀 더 발 보호해주는 대신 통풍이 약간 부족하다.
사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반스 신발은
스케이트 하이 리이슈(sk8 hi Reissue) 이다.
처음보는 순간 이건 쇠질을 위한 완벽한 신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드스쿨의 모든 장점 + 발목 안정성 + 신고벗기 편하게 지퍼까지.... 무게 조지기에 완벽 그 자체다.
다만 덥고... 디자인이 너무 인싸스럽다. (조용히 쇠질이나 하고 싶은데.)
발가락 신발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 (V-train)
맨발같이 운동을 하기위해 그냥 맨발을 만들었다.
장점은 정말 맨발 같이 운동할 수 있으나,
그러다보니 발이 별로 보호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양말을 신지 않고 신는 신발이다보니, 시각으로나 후각적으로 스멜....
아래 사진 바벨에서 냄새날 거 같다....
역도화 계열 쇠질파
역도화는 일반적으로 클린, 스내치, 프론트 스쿼트와 같이 전면에 부하가 걸리는 운동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 운동들은 동네 헬스장에서 하기 어렵다.(하지만 난 한다 ㅋㅋㅋㅋ) 그래서 일반적으로 역도화 계열을 추천한다면 메트콘,나노 정도의 하이브리드화가 좋은 것 같다.
나이키 메트콘
예쁜 디자인에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신발이다.
순수 역도화는 아니고 크로스핏화 정도로 보는게 맞을거 같다.
전천후를 사용을 위해 달리는데 필요한 앞꿈치는 말캉하고 웨이트를 위해 뒷꿈치는 딱딱하다.
그리고 스쿼트를 위해 추가 깔창도 들어있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타이밍 잘 맞춰사면 8~9만원대 득템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신발인거 같다.(개인적으로 컨버스를 좀 더 선호하지만 ㅎㅎ)
리복 나노
메트콘과 같은 크로스핏화이다.
가격은 메트콘에 비해 저렴하나, 디자인도 약간 저렴해지는게 단점이다.
그러나 디자인은 개취다
아디파워 웨이트 리프팅2
순수 역도화 계열로 일반인들에게는 필요없을거 같고, 파워헬창 혹은 선수 정도는 되야 필요할거 같다.
로말레오
위와 동일하게
순수 역도화 계열로 일반인들에게는 필요없을거 같고, 파워헬창 혹은 선수 정도는 되야 필요할거 같다.
결론
쇠질(웨이트) 하기에 그렇게 많은 기능성이 필요하지 않는다.
슈펜에서 파는 만원짜리 단화도 충분하니, 쓸데없는 고민할 시간에 아령 한번 더 들어라.
그리고 운동을 아무리 해도 잘 생겨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