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8~9년간 펜싱 플뢰레 아마추어 선수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모든 전국대회에서 금~동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건 좀 자랑)
물론 현역선수, 국가대표와도 게임을 뛰어본 적이 있지만 결과는..... 그만 알아보자ㅠ
펜싱을 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우와 펜싱하는 사람 처음 봐요!!
어떻게 배워요? 이다.
이러한 질문들에 답을 해보려고 한다.
Q: 펜싱을 어떻게 배워요?
A: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 펜싱 클럽이 많다.
하지만 대단히 대중화되진 않아서 다소 가격이 비싸다.
경험적으로 대충 월 20만원 이상은 생각해야하는데
천차만별이다.
Q: 어떤 종목(플뢰레, 에페, 사브르)을 선택해야할까요?
운동을 자주 가려면 가까운 클럽을 선택해야하는데
거기서 하는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각 종목의 룰은 하도 여기 저기 많이 나오니 특징 위주로 설명해보자면?
종목 | 플뢰레 | 에페 | 사브르 |
장점 | - 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 하는 클럽도 제일 많다 - 게임성이 강하다 |
- 룰이 쉽다. 다른 두 종목에 비교하면 거의 룰이 없다 - 하는 사람이 적당히 많다. |
- 빠르게 승부가 난다. (순발력?) - 하는 사람이 가장 적어 비교적 빠르게 메달을 딸 수 있다. |
단점 | - 칼이 아프다 - 많이 움직여야해서 체력과 인내력이 좀 필요하다 - 사람이 많아서 메달 따기 빡세다 - 룰이 비교적 어렵다 |
- 칼이 진짜 아프다 ㅠㅠㅠ - 게임성 좀 부족해서 보기에 가장 재미없는 종목(개인적으로) |
- 칼이 아픈 것보다 기분 나쁘다. ㅋㅋㅋㅋ - 가르치는 곳이 많지 않다. - 룰이 진심 어렵다 (공격권은 진심 너무 어렵) |
Q. 돈이 많이 드나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일단 펜싱 클럽 값은 그다지 저렴하지 못하다. 그나마 학교 같은데서 껴서 운영하는 곳은 비교적 싸다.
또한 장비를 많이 걱정하는데
장비는 쫌 해보고 잘 맞다 싶으면 사면 된다. 그래서 이건 좀 천천히 고민해도 되는 부분이다.
장비도 주머니 사정에 맞게 사면 되는데 보통 쓰는 장비는 다음과 같다.
풀세트 가격(대충 참고용)
앱솔루트 펜싱: 60~70만원
PBT: 100만원
알스타(All-star): 120만원
울만(Uhlmann): 120만원
레온폴(Leon Paul):120만원
신발은 보통 아디다스, 그게 싫다면 나이키, 아식스 등을 많이 신는다.
Q. 장비는 어떤 거 사요?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알스타가 국룰이다.
그냥 모르겠으면 알스타꺼 쓰면 된다.
다 써보니 PBT가 가성비가 좋긴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칼값이 많이 들어간다. 고장도 잘 나고 ㅠㅠㅠㅠ (아씨 내 지갑)
칼종류는 크게 2가지다.
1. 싼 일반칼
2. 비싼 마라징 칼
기억하자 꼭 2번 비싼 마라징 칼을 쓰자
1번 쓰면 결과적으로 돈 더 깨진다.
Q. 클럽 고르는 팁?
여러 팁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팁을 골라보자면
펜싱 경기를 하는 곳을 피스트라고 부르는데
이쪽 길이가 14m여야 한다. 생각보다 14미터에 못 미치는 곳이 많은데
경기 감각이나 다양한 곳을 고려했을때 피스트가 14미터가 완벽하게 되는 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