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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시계 읽어주는 남자

시계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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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시계를 고르는 법에는 정답은 없다.


그저 고려 사항이 있을 뿐....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신속한 방출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ㅠㅠㅠ 나도 그렇다.



수없는 실수와 실수 끝에 그나마 얻게된 깨달음을 공유하려고 한다....

아래 것들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지름을 억제하고, 잔류 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


물론 공감이 안 되는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시면 코멘트에 의견 남겨주세요~~


목차

1. 디자인

2. 라이프 스타일

3. 착용감

4. 무브먼트

5. 가격과 브랜드

6. 독창성(옵션)

**부록: 시계는 한방에 가야하나?


1. ------------------디자인---------------


- 확인할 점: 시스루백 유무, 착용은 해봤는가?, 이 시계가 최소 내 눈엔 이쁜가?

시계는 이제 사치품이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뻐야한다.

하지만 시계질을 하다보면 이뻐서 사는게 아니라, 그런 종류에 시계가 없어서 사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자면 크로노 시계가 없다고 그냥 이쁘지도 않는데 산다든가 뭐 그런 ...

그러면 방구석에서 몇번 차보고 방출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또한 기계식 시계 입문자라면 시스루백이 중요할 것이다. 쿼츠와 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멍하니 보고 있자니 시간도 가고, 내 인생도 가고 ㅋㅋㅋㅋ 

보는 재미를 원한다면 오토메틱 보단 수동시계를 추천한다! 보는 맛이 훨씬 낫다

보통 수동 시계가 팔렛포크 및 기어체인들이 노출 되어 있는 것이 많아서 보는 맛은 있다.

제일 심한건 스켈레톤 시계인데, 이들은 빨리 질리는 경향이 있다. 가끔 봐야 아름답다. ㅋㅋㅋ

초심자용


고급자 및 갑부용


또한 시계는 차서 보면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 

초심자 같은 경우는 자기와 뭐가 어울릴지 감이 더더욱 없을 것이기에 꼭 차보고 구매하자



- 무시해도 될 점: 이 시계 남이 알아줄까?

몰라준다 걱정하지 말자. 굳이 알아주기 원하다면 남자라면 로즈몽을 차보자 알아봐줄것이다.

는 농담이고 블링블링하거나, 롤오까(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 면 알아봐주긴 하나 나머지는 포기하자


남자들이여 로즈몽 시계를 차서 나름의 개성을 장착해보자.

안 이쁜가? 시계는 죄가 없다, 그대의 얼굴이 죄가 있을 뿐





2. ------------------ 라이프 스타일 ------------------


- 확인할 점: 정장 or 캐쥬얼 or 츄리닝? ,시계를 자주 차는가?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시계를 사야한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하다. 

정장 or 비지니스 캐주얼: 클래식 시계, 다이버 시계 -> 셔츠에도 잘 들어가고, 잘 어울린다.

캐쥬얼 or 츄리닝: 스포츠 시계 , 지샥 등등 -> 그냥 잘 어울린다.

이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는가?? 그럼 아래 사진을 참고해보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스포츠 시계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 http://perpetual.tistory.com/36

아조씨 믓져요!!!


또한 시계를 자주 안 차는데 기계식 시계를 산다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기계식 시계를 산다면 최소한 하루 걸러 하루는 차는게 좋다. 아니면 와인더를 ㅠㅠㅠ



3. ------------------ 착용감 ------------------


- 확인할 점: 무게, 두께, 러그 투 러그

- 무시해도 될 점: 지름


사람들이 시계살때 가장 살때 가장 많이 보는 건 지름이다.

왜냐면 방간(방패 간지)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멋진데 왜???


실상 방간에 중요한 점은 러그 투 러그(lug to lug)이다. 간단히 말하면 세로 길이다.

이 러그 투 러그가 손목 두께를 넘지 않는다면 절대 방간이 뜨지 않는다

이게 러그투러그

하지만 많은 인터넷 샵에서는 러그 투 러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럴 경우 꼭 차보든지 물어보자. 지름이 좀 크다 싶으면 무조건!

또한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두께는 착용감에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두께별 무게별 착용감은 다음과 같다.

두께 

 무게

 착용감 (장시간 착용시)

 ~10mm

 ~100g

 이 정도면 슬림. 어느 소매든 잘들어가고 편하고 굿!

 10~13mm

 100~150g

 흠... 그냥저냥 나쁘지 않네

 13~16mm

 150~200g

 어?? 좀 불편한데...

 16mm ~

 200g~

 아오!!!!!!!!!!!!! 손목 저려 좀 빼놔야지


두께는 무게와 상관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두꺼운  시계가 무게도 많이 나간다.

변수로 브레이슬릿이면 무게가 확 올라간다. 


오토메틱 크로노(7750) + 다이버+ 브레이슬릿 = 200g이다.

아령드는 기분이 들것이다.


묵직한 걸 선호하지 않는다면 150g 이하 정도가 마지노 선일 것이다.

200g씩이나 되는 시계를 차보면 오래 차기는 확실히 불편할 것이다.


4. ------------------ 무브먼트 ------------------


-확인할 점: 가격 대비 합리적인 무브먼트인가?, 안정적이고 좋은 무브먼트인가?

이 부분은 사실 기계식 시계에만 해당하는 부분이다. 

쿼츠는 사실 아무리 구려도 이론상으로 월 ±15초, 경험적으론 월 ±10 이내에 든다. 고장도 안 난다

아무리 싸구려도 사실 별로 불편하지 않다. 

4만원 짜리 스와치 쿼츠 집어던지고 생쑈를 해도 배터리만 갈아줘도 10년 넘게 잘 간다.


하지만 기계식은 싸구려를 쓰면 오차 많이 나지, 자성 먹어서 오차 더 나지, 고장 나지, 오버홀하면 시계값보다 더 나오지... 골때린다.


논란이 있겠지만 가격대 별로 그래도 합리적인 무브먼트 수준을 정리해보았다.


가격대(구매가 기준)

해당 가격대에 나름 합리적인 무브먼트

 ~30만

 저가 일본 혹은 중국 무브먼트

 30~150만

 ETA, 셀리타 타임 온리 무브먼트(ex. eta 2824, eta 2892) 기본급 (스탠다드, 엘라보레)

 100만~300만

 ETA, 셀리타 타임 온리 무브먼트(ex. eta 2824, eta 2892) 상급 혹은 수정 버전 (탑급, 크로노미터)

 ETA, 셀리타 크로노 무브먼트(ex. 벨쥬 7750) 기본급 (스탠다드, 엘라보레)

 250~ 500만

 ETA, 셀리타 크로노 무브먼트(ex. 벨쥬 7750) 상급 혹은 수정 버전 (탑급, 크로노미터)

 타임 온리 인하우스 무브먼트 - ETA 상급 상당

 500만 ~

 탑급 이상의 인하우스 무브먼트 + 코스메틱 피니싱


물론 무브먼트로만 시계가격이 결정되는건 아니지만 

그 정도 가격대에는 무브먼트에 이 정도 원가와 공은 들였으면 하는 작은 소망에 가깝다고 해두자


- 무시해도 될 점: 인하우스 무브먼트인가? 메이드 인 스위스?

위에서 언급은 안 했지만 좋은 일본, 독일 무브먼트도 좋은 건 많다. 

굳이 메이드 인 스위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한 무리하게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강조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할 필요는 없다. 

사실 까보면 아무런 차이도 없거니와 말이 인하우스지 자기들이 90프로 이상 생산하는 회사는 손에 꼽는다.



5. ------------------ 가격과 브랜드 ------------------


- 확인할 점: 내 통장

- 무시해도 될 점: 타인의 눈

모든 물건이 그렇겠지만, 일정 가격 이하까지는 품질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아마 시계는 100만원 이하까지는 급격하게 품질이 증가하다가 그 다음부터는 천천히 증가하는 것 같다.

500만원 짜리가 100만원 짜리보다 5배 좋은게 아니다.

디테일 차이는 있긴 하지만(유격 및 피니싱) 50~100만원 시계도 충분히 좋은 시계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 가격대의 시계를 더러 소유했었고 소유하고 있다.


떠도는 얘기로는

차는 연봉의 반까지, 시계는 월급까지 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런 룰이 중요하겠는가? 자기가 감당할 수 있고 지불해서 생활에 지장없으면 그만이다.


기본적으로 시계는 자기 만족이다

남들이 이쁘다고 하면 더 좋겠지만

엄청 관심있는 사람 or 롤오까 말고는 사실 그런 소리 듣기 힘들다.

그러니 남의 눈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브랜드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6. ------------------ 독창성 (개취에 따라 고려) ------------------


- 확인할 점: 시계 디자인이 독창적인가?, 가진 시계와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 점을 중요시 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 디자인이 독창성이 없다면 굳이 왜 그 시계를 사야하는 이유를 모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독창성 및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오마쥬 또는 다른 브랜드와 디자인을 배끼거나 비슷한 시계에 그닥 구매욕을 느끼지 못한다. 뭘 차도 똑같아 보인다.

시계 그 자체도 개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시계 자체의 독창성과 오리지널리티를 많이 본다.

후레짭(후레자식 + 짝퉁: 근본 없는 짝퉁)을 차느니 그냥 지샥을 차는 게 백배는 멋있는 거 같다.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지만 기존의 소유하고 있는 시계와 차이점이 없으면 둘중의 하나는 점점 방출의 길에 가까워질 것이다.


내가 가장 최근 구매한 부로바 커브. 독창성만은 99점이다.


슈퍼카와 그린 섭마. 약간 흔한거 같지만 오리지날리티와 나름의 개성을 갖추었다.





**부록: 시계는 한방에 가야하나?

답만을 말하자면 예 이다.

한방에 안 가면 천천히 거기까지 간다. 그저 시간 문제일 뿐. 

부차적인 출혈과 스트레스, 시계를 보는 시간 낭비는 보너스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면 지름이 끝날 거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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